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울트라맨 에이스 (문단 편집) === 노선 변경과 오해 === 이치카와가 그만두고 작풍이 크게 바뀐다. 여기서부터 작품이 전혀 다른 노선을 걷게 되는데 하시모토 프로듀서가 일본적인 모티브를 좋아하는 각본가 [[이시도 토시로]]로 메인 각본가를 교체하면서 기독교를 모티브로 한 설정이 대거 사라지고, 일본 옛날 이야기를 모티브로한 이야기 위주로 전개되었다. 이차원 초인 야플도 중반에 격퇴되어 예전의 옴니버스 노선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사실 미나미 유우코는 지구인이 아니라 달에 살고있던 월성인(月星人)으로, 달의 문명을 파괴시킨 초수 루나틱스를 퇴치한 후 달의 문명을 살리기 위해서 동지들이 있는 명왕성으로 갔다는 억지를 부려 남성 단독 변신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는 주시청층인 어린 남자아이 시청자들이 더 이해하기 쉬운 작품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이로 인해서 2기 울트라 시리즈는 방영 당시 이래로 90년대 재평가를 받을 때 까지 애들용 작품이라는 지나친 혹평을 들어야만 했다. 이러한 변경을 기점으로 울트라 시리즈가 어린이용으로 전락했다고들 하지만, 애초에 초대 울트라맨과 울트라 세븐도 하드한 SF 드라마가 아닌 전연령용 TV 특촬이였다. 단지 의욕적 크리에이터들에 의한 새로운 시도가 많았기 때문에 어른 취향에도 맞는 에피소드가 생겼을 뿐이다. 당장 에이스만 해도 나이먹고 봐도 봐줄법한 하드한 내용의 에피소드도 꽤 많으며, 잔혹성으로 치면 울트라 시리즈 중 최고로 잔혹하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절단 신도 많아서 [* 심지어 메트론 성인 Jr 부터는 인형옷 안에 구슬을 넣어놓고 폭파,절단 시켜서 흡사 내장이 쏟아지는 듯한 연출을 보여준다.] 이제와서 보면 전혀 애들용으로 보이지 않는다. (...) 노선 변경 기간 동안의 에피소드 중에도 명작으로 불리는 에피소드가 다수 존재한다. 이치카와가 퇴출되긴 했지만 전작 돌아온 울트라맨의 메인각본을 담당하면서 호평을 얻은 [[우에하라 쇼조]] 레오의 메인 작가로서 훗날 재조명받은 [[타구치 시게미츠]] 등은 계속 참여했기 때문에 크게 시나리오의 수준이 떨어지진 않았다. 애초에 타로가 일본 옛날 이야기 노선으로 간 것도 이 시기의 반응이 꽤나 괜찮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기독교적인 각본에서 [[신토]],[[불교]]적인 세계관으로의 급격한 변경은 시청자를 당황스럽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이치카와 신이치는 쫓겨났지만 프로듀서가 결말은 네가 매듭지으라고 해서 복귀해[* 하시모토 프로듀서 말로는 이치카와는 왜 이제와서 다시 부르냐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48화를 인상깊은 내용으로 집필한 뒤 최종회도 담당하는데, 이치카와가 구상한 본래의 최종회는 호쿠토와 유우코가 결혼하면서 TAC를 떠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울트라맨 에이스를 그만둔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도중에 유우코가 퇴출되면서 본래의 최종회는 쓸 수 없게 되어버렸고, 그 대신 만들어진 새로운 최종회는 같은 각본가가 쓴 [[돌아온 울트라맨]]의 31화 ''''악마와 천사의 사이에...''''의 내용과 전개와 흡사한 충격적인 내용으로서 울트라맨 에이스의 주제와 메인 각본가인 이치카와 신이치의 울트라 시리즈에 대한 감정이 잘 드러나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치카와 신이치는 자신이 없는 동안 완전히 달라져버린 에이스의 모습에 살짝 서운함을 느꼈으며 마지막에 울트라맨 에이스가 지구의 어린이들에게 말한 소원에는 이런 자신의 심정이 담겨있다고 한다. [* "상냥한 마음을 잃지 말아줘. 약한 사람을 생각하고, 서로 도와주자. 어느 나라 사람들과도 친구가 되려는 마음을 잃지 말아줘. '''설령 그 마음이 몇 백번이나 배반당한다고 해도.''' 그것이 나의 마지막 부탁이다" ] 또한 본래는 최종회에서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호쿠토는 인간으로 사는 것을 포기하고 지구를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는 이 작품을 완결하고 다시는 츠부라야와 같이 일하지 않았다. 1기 울트라 시리즈가 SF 드라마 스타일이였다면 2기는 인간 드라마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울트라맨 에이스는 본격적으로 인간의 어두운 면을 소재로 두고파고 들었다.다른 울트라 시리즈와 차별화 되는 점은 인간의 속마음에 존재하는 자아(에고이즘)의 현실성을 강조했으며, 그것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에피소드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인간의 어두운 마음을 이용하는 야플의 섬뜩한 묘사가 많고, 그로 인해 중후한 인간 드라마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본래라면 주인공 [[호쿠토 세이지]]를 믿고 지탱해주어야 할 TAC에서 그를 신뢰받지 않고 몰아 붙이는 것도 이것을 반영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있다. 이치카와 신이치가 담당하지 않은 부분에서도 이점만큼은 꾸준히 유지하였다. [* 특히 타구치 시게미츠 담당 에피소드가 이런 부조리함이 강했는데 이 사람이 훗날 주인공이 고생하기로 유명한 [[울트라맨 레오]]를 집필한 걸 생각하면 이때부터 싹이트고 있었던 듯.]사실 후반 전개와 여러 정황상 이치카와는 호쿠토를 몰아붙인 주범(?) [[야마나카 이치로]]와 서서히 서로 마음을 터놓는 동료관계로 인정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싶어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작가들이 야마나카의 꼰대스러운 면을 너무 잘 유지해준 덕분에(…) 이치카와 복귀 후 야마나카가 급격하게 유순해지는 것처럼 보인다. 의욕적인 새로운 설정의 도입이라든가 특이한 발상은 좋은 시도였으나 노선을 변경하면서 몇가지가 흐지부지 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주제 의식을 드러내는 이야기의 구축은 훌륭했다고 볼 수 있겠고 울트라 형제라는 설정을 확립한 것은 울트라 시리즈의 역사에 의미가 큰 것이다. 또한 메인 작가를 위기에 몰아넣는 상황이 결과적으론 울트라맨 시리즈 중에서도 손에 꼽는 최종화와 명대사를 만들어냈다는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함이 느껴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